덕담 하나를 나눠도 사람과 사람이 마주 봐야 더 깊이 마음을 나눌 텐데 코로나 19로 대면 활동이 어려워지다 보니 어떻게 이웃들을 도울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사랑을 나누려는 마음만 있으면 어떻게든 방법을 찾게 되지 않습니까. 이웃들의 어려운 부분을 잘 알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우리의 손길이 닿았고, 해외 지원은 주한 대사관이나 현지 정부와 기관들을 통해 진행되었지요. 에콰도르, 라오스,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등에 진단키트와 방역품, 구호품을 전달한 것도 현지에서 주한 대사관을 통해 위러브유로 지원을 요청해오면서 시작된 것이었어요. 주한 피지대사관과 협력 속에 피지의 소아암 어린이들의 치료를 돕고자 의료비 1,000만 원을 지원한 일도 있었습니다. 누구보다 현지 사정을 잘 아는 각국 회원들도 힘을 합해 이웃들을 보듬었습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화합과 연대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를 체감했어요. 언택트 시대라도 사랑으로 마음을 잇는 활동은 일상에서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멀리 있는 가족, 친구, 지인에게 자주 연락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영상통화, 온라인 화상 회의 같은 방법으로 안부를 묻고 어려운 점에 귀 기울이며 관심과 배려를 보이는 것만으로도 ‘비대면 사랑 나눔’을 실천할 수 있을 것입니다.
②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위러브유는 어떤 역할을 하고 싶으신지요?
코로나19코로나 19 사태는 21세기 인류가 처음 겪는 재난이다 보니 의료뿐 아니라 사회,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 전반에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산재한 것 같습니다. 가령 코로나 19로 온라인 교육을 실시해야 하는데 디지털 교육환경이 재빨리 구축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나라가 많아졌으니 도움이 시급할 거예요. 청소년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일은 단순히 시설을 지어주고 교육물품을 구비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앞날을 지원하는 일이거든요. 미국 뉴저지주의 초등학교에 교육용 노트북과 태블릿을 전달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습니다. 위러브유는 앞으로도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겠지만, 현재뿐 아니라 지구촌의 지속 가능한 행복과 밝은 미래를 구축하는 분야에서 더욱 세심한 관심과 진정 어린 사랑을 실천해나갈 것입니다.